아기용 손가락 간식 추천 3가지와 보관 방법 궁금하신가요? 2023년 1월, 겨울이 깊어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7개월쯤 되었을 무렵, 손으로 무언가를 집어 먹으려는 행동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치발기를 사서 손에 쥐여줘 봤지만, 아이는 치발기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먹는 것에만 집중했죠.
아이가 손으로 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없을까 고민하던 중, 고구마, 바나나 같은 재료로 ‘손가락 간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평소 다양한 요리를 연습해보고 싶던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고, 곧장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기대 이상! 치발기보다 음식을 좋아하던 우리 아이는 간식을 너무나 잘 먹었습니다.
밥보다는 간식을 더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과일이나 채소로 만든 손가락 간식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아기가 손으로 간식을 쥐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 기쁨은 가족 모두의 웃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기용 손가락 간식 3가지
1. 고구마 바나나 볼
추천 시기: 생후 8개월 이상
재료: 찐 고구마 2큰술, 바나나 1/4개
- 고구마와 바나나를 포크로 으깨어 반죽처럼 섞습니다.
-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주세요.
- 전자레인지에 20초 돌려 겉면을 살짝 굳히면 집기 쉬워집니다.
단맛이 살아 있어 아기의 첫손가락 간식으로 딱 좋은 메뉴입니다.
2. 단호박 스틱
추천 시기: 생후 9개월 이상
재료: 찐 단호박 3~4조각, 쌀가루 1큰술 (선택)
- 단호박을 으깨고 쌀가루와 반죽을 만듭니다.
- 길쭉한 스틱 모양으로 빚어주세요.
-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우면 외출용 간식으로도 OK!
치발기 대신 쥐어줄 수 있는 간단 간식으로 인기도 높아요.
3. 바나나 오트밀 바
추천 시기: 생후 10개월 이상
재료: 바나나 1/2개, 오트밀 2큰술
- 바나나를 으깨고 오트밀과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 바 모양으로 만든 뒤 종이포일 위에 올려 에어프라이어 160도 10분!
외출용 간식, 이유식 간식 겸용으로도 훌륭한 메뉴입니다.
손가락 간식, 안전하게 보관하는 법
- ✔ 하루 분량만 준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신선한 상태 유지
- ✔ 냉장 보관 시 2일 이내 섭취
- ✔ 냉동 보관은 피하기: 질감이 딱딱해질 수 있어요
- ✔ 먹이기 전 미지근한 온도로 조절
아빠표 첫 간식 만들기
처음엔 반죽이 손에 붙고, 모양도 엉망이고, 만들다 지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간식을 쥐고 입에 넣는 그 순간, ‘내가 만든 간식으로 아이가 자란다’는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손가락 간식은 단순한 요리가 아닙니다. 아빠와 아이가 교감하는 새로운 방법이자, 가족 모두가 웃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아빠표 첫 간식에 도전해보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