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이유식 추천 3가지와 실전 팁 궁금하신가요? 2023년 1월, 첫째 아이가 생후 7개월을 넘기던 무렵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시기를 기점으로 제 이유식 실력도 한층 늘었던 것 같습니다. 살면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치킨’인 저처럼, 우리 아이도 닭고기를 유독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죠. 지금은 4살이 된 딸아이, 여전히 치킨 사랑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딱딱하고 질긴 고기는 잘 먹지 못하던 아이에게 어떤 고기 요리를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닭고기 이유식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닭고기는 요리 방식에 따라 매우 부드럽고 다양한 레시피가 가능해 초보 아빠도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고기였고, 닭고기만 넣어도 이유식을 끝까지 잘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늘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단계별 닭고기 이유식 3종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초기 이유식에서 벗어나 단백질을 도입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닭고기 이유식 추천 3가지
1단계 (7~8개월): 닭가슴살 미음
재료: 닭가슴살 20g, 불린 쌀 1큰술, 물 100ml
- 닭가슴살은 핏물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10분간 삶아 익힙니다.
- 잘게 찢거나 다진 닭가슴살을 불린 쌀과 함께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 모두 익으면 믹서에 곱게 갈고, 고운 체에 한 번 걸러주세요.
부드러움이 핵심! 고기이지만 미음처럼 술술 넘어가는 질감이라 초기 이유식에 적합합니다.
2단계 (9~10개월): 닭고기 채소죽
재료: 닭가슴살 30g, 감자 20g, 애호박 20g, 불린 쌀 1큰술, 물 150ml
- 모든 재료를 잘 익혀 잘게 썰거나 다져줍니다.
- 쌀과 감자를 먼저 끓이다가 나머지 재료를 넣고 중불에서 뭉근히 끓입니다.
- 포크로 으깨듯 섞어주며 입자감을 약간 살립니다.
씹는 연습이 시작되는 시기에 안성맞춤인 레시피로, 아이의 씹는 능력도 함께 자라납니다.
3단계 (11~12개월): 닭고기 야채리소토
재료: 닭다리살 40g, 브로콜리 20g, 양파 10g, 밥 100g, 육수 120ml
- 닭다리살은 지방과 껍질을 제거하고 잘게 다집니다.
- 브로콜리와 양파도 잘게 다진 뒤, 함께 볶듯 익혀주세요.
- 밥과 육수를 넣고 중불에서 살짝 졸이듯 끓입니다.
아기 이유식이지만 엄마 아빠도 함께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는 메뉴입니다.
닭고기 이유식 실전 팁
- ✔ 생후 7개월 이후 도입: 단백질은 중기 이유식부터 시작
- ✔ 닭가슴살 vs 닭다리살: 가슴살은 부드럽고 담백, 다리살은 감칠맛과 촉촉함
- ✔ 핏물 제거, 지방 제거, 간 없음: 아기 전용 요리는 깔끔하게!
- ✔ 1회분씩 냉동 보관 가능 (3일 이내 소비)
고기 이유식의 시작
닭고기 이유식은 저에게도 처음으로 '고기 요리'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메뉴였습니다. 아기의 건강을 생각해 최대한 부드럽게, 질감과 향에 민감한 딸을 위해 어떻게 조리하면 더 잘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만든 기억이 납니다.
그 결과, 아이는 닭고기가 들어간 이유식이면 무조건 잘 먹었고, 지금까지도 치킨을 보면 눈을 반짝입니다. 초보 아빠라면 꼭 닭고기 이유식에 도전해 보세요. 아이가 좋아하고, 아빠도 뿌듯해지는 최고의 육류 입문 이유식이 될 겁니다.